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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알고 먹는 약 모르고 먹는 약 : 아파도 다쳐도 걱정 없는 안전한 약 선택법은 따로 있다



우리는 아프거나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으면 먼저 동네 약국에 찾아가서 자신의 증상을 말하고 약을 받아 먹는다.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어떤 약을 몇 알 먹고 복용시기와 피해야 할 음식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의사가 권하는 약을 먹으면서 어서 차도가 나아지길 바란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제대로 알고 먹었던 것일까? 자신에게 익숙한 의약품 이외에는 거의 생소한 것들이 전부다. <알고 먹는 약 모르고 먹는 약>은 바로 자가 진단과 처방을 위해 어떤 증상에 걸렸을 때 먹어야 할 약을 잘 구분해놓은 책이다. 의약품 이름도 함께 표기해두었으니 약국에 가서 그 약을 구입하면 될 듯 싶다. 깔끔하게 정리해두어서 필요할 때 찾아서 읽을 수 있고 평소에 어떤 병이나 질환으로 고통을 받아왔다면 이 책에 적힌 적혀있는 원인에 따라 약을 먹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알아야 할 것은 지나치게 약에 의존하면 안된다. 면역성을 떨어뜨릴 뿐더러 약에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약을 먹게 되거나 평생 그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자는 취지의 책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읽고 집에 비치해두면 상비약을 구입하거나 원하는 약을 구입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은 백과사전 식으로 나온 정보성 책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도 그와 같은 부류로 생각하고 읽었다. 뒷장에 문세영 <코메디닷컴> 의학전문기자가 말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의 잘못된 약물 사용을 막고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안내하는 친절한 지침서로 혹시나 지금까지 우리가 먹은 의약품에 대한 중간 점검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먹어온 약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감기에 걸렸을 때 찾는 감기약이나 잠깐 먹은 영양제가 전부다. 


정말 약은 알고 먹어야 한다. 잘못된 약을 먹다가 부작용에 걸릴 수도 있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학적인 지식을 지닌 의사에 비할 바는 못되는지만 적어도 내가 먹는 약의 효력과 부작용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 소개된 의약품을 기준점으로 삼고 앞으로 안전하게 약을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약을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