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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중국어 6개월에 끝내고 알리바바 입사하기 : 죽어라 영어만 파서는 절대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초특급 전략



한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영역이 더 넓게 확장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일 듯 싶다. 중국어 열풍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 아니고 몇 년전 부터 영어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생들이 학과와 학원으로 몰려들었다. 제2 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지만 확실히 요즘은 중국어가 대세인 듯 싶다. 시장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고 벤처에서 성장한 몇몇 기업은 이제 미국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이 되었다. 알리바바도 그 중에 하나로 e-커머스 전문업체로 그들이 취급하지 않은 상품이 없을 정도다. 그런 기업에 6개월간 공부해서 입사했다고 하니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걸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어 6개월에 끝내고 알리바바 입사하기>에는 중국어를 마스터하기 위해 6개월간 어학연수를 떠나 투자해보라고 권한다.


그 짧은 시간에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방법이 달라야 했다. 학생과 직장인의 공부법이 다르듯 프롤로그에서는 전략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학원이나 책만 달달 외울 것이 아니라 중국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현지 중국인과 보디랭귀지를 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이 낫다고 한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회화 위주로 공부하며 문법이 없는 중국어는 훨씬 쉽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어렵고 복잡한 한자는 병음 입력기를 통해 알파벳만 병음으로 입력하면 중국어 단어가 뜨고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되니 어렵게 한자만 달달 외우기 보단 과감히 쓰기 연습을 생략하고 한자의 병음만 암기하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거꾸로 학습해왔기 때문이다. 네거티브가 아닌 이상 외국인이 그 수많은 단어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문법을 완벽하게 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문법 규칙을 외우고 한자를 달달 외우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외국어를 공부해 온 것이다.


이 책은 6개월에 상징성을 두고 있지만 사실은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빠르게 학습하는 공부법을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읽는 재미도 있고 언어에 완벽해지려 하지 않고 의사소통만이라도 간편하게 하고 싶다면 괜찮은 방법이다. 요즘은 본인이 원한다면 교재삼아 공부할 수 있는 어플이나 동영상도 많다. 그녀가 알리바바에 입사했다는 것보다도 그 짧은 시기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알아냈고 시간 낭비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언어를 배운 덕분에 시기를 잘 만났고 자신의 무대가 더 넓어지게 된 셈이다. 물론 매번 똑같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영역에 확장된만큼 6개월을 투자해서 중국어를 익혀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