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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50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 : 중년 이후에 시작하는 배움의 즐거움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 내일배움카드 등 정부에서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곳을 이용하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과목을 배우면 된다. 자신이 기술을 배워 다른 삶을 살아가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면 배울 수 있는 곳이 참 많다. 게다가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기회가 많으니 나이가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내 나이도 이제 적은 편이 아니라서 다음을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내 자신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 많이 주려고 한다. 그동안 직장에 다니느라 시간조절이 어려웠다면 계획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워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생각이다. 이 책에도 부록처럼 만학도들이 배움의 열정을 놓치지 않은 기사들이 실려 있는데 정말 나이에 자신을 구속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일본 사회처럼 우리도 평생 학습의 기회가 존재하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걸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우선 뭐든 일단 시작해봐야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물리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회사생활에 치여 사느라 제대로 된 취미생활을 갖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꾸준히 배워나간다는 건 곧 자신에게 투자할수록 생각이 젊어지고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서 삶이 생동감 넘칠 것이다. 지금 나도 뭔가를 배우는 일이 즐겁다. 몸으로 익히면 기억에도 잘 남는다. 언젠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할수록 그 기회는 넓어진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왜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나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나에게 맞는 자격증을 따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아직 우리에겐 기회가 많다. 배워서 쓸모없는 일은 없다. "매일같이 새로운 발견이 있는 법이다. Never too late. 늦은 것은 하나도 없다. 깨달았을 때 시작하면 된다." 104세까지 살며 강연과 집필 활동을 꾸준히 펴온 가토 시즈에씨가 100세때 한 말이라고 한다. 도전을 멈추지 말고 시작할 수 있을 때 시작하면 된다는 말을 들으니 매일매일 나 자신을 발전시킬 일을 그려보는 그 시간들이 기대된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 일하고 배운다는 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이기 때문이다.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