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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 : 르네상스부터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보면 수십년 전에 예견했던 가상현실이 이뤄진 것도 있고 과학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곧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 지점에 와 있는 듯 싶다. 대표적으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폰, 드론, 인공지능 기술 등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꾼 기술들이다. 이 책은 주로 IT, 인공지능에 초점을 두고 쓴 책으로 대략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가볍게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로만 읽어도 충분한 책이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관련된 정보나 연관 내용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와 닿는 글 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을 더 보태는 정도다. 물론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도 포함되었고 흐름이 길지 않아 어디서든 짧은 호흡만으로 읽기엔 좋은 책이다.


어릴 적에 일요일 아침이면 주제가와 함께 방영되던 '은하철도 999'를 재밌게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철이와 메텔, 인간과 기계인간 등 심오한 주제를 갖고 있음에도 그 내막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의문점이 조금 풀렸다. 하지만 결론을 도출해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 깊이있는 내용이 필요했을텐데 그 부분이 짧게 마무리되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살을 보태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더 풀어낼 여지가 있음에도 서둘러 글을 마무리 짓는 느낌이 들어 흐름이 뚝 끊기는 것 같았다. 일찍 컴퓨터를 다뤄서 4차 산업혁명이 막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정도다. 지금도 계속 신기술이 나오고 있고 우리에겐 익숙한 일들이다.


상식 정도 하나 더 늘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우리가 모든 지식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지 미리 훑어본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들을 읽다 보면 이런 것도 있었냐는 듯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는 어느 지점에 와 있고 앞으로 살아갈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