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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무조건 달라진다


몇 번은 계획했던대로 실천에 옮긴 경험을 가진 반면 그보다 더 많은 경우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우리는 매번 무엇을 할 것인가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다음으로 미루다가 서서히 무뎌 져 흐지부지 끝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흔한 자기계발서 류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읽으면서 그 생각이 확 바뀌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내용들은 동기부여로 이끄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미 성공한 자들은 꿈을 꾸고 무조건 실행에 옮기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는데 그것으로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단지 꿈꾸는 것만으로 언제 이뤄질 지 모르는 시간을 견디며 모든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까? 나는 사다리 모형을 설명한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일주일 이내 실행 가능한 단계부터 계획하고 1개월에서 3개월 내에 할 수 있는 단기, 장기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3개월 이상 실행해야 가능한 꿈을 목표로 잡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단기적인 목표를 완수한 뒤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 도전한다면 그 일을 오래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데 지금 언어를 배운다고 몇 개월 뒤에 유창해 질 수는 없다. 가볍게 회화를 배우다가 언어에 익숙해지면 틀려도 문법을 알아가며 학습해 나갈 때 실력이 느는 데 우린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목표를 세우니 어렵고 지루해져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그 동안 나는 이 패턴을 반복했고 조금도 나아지지 못했다.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쉬운 단계부터 접근하지 않고 처음부터 도달 가능하지 않은 것을 바라보며 하다보니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없어 포기한 것 같다.

이 책은 습관을 길 들이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 E-트레이드 테스트도 그 중에 하나인데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 쉬운 방법과 쉽지 않은 방법을 표로 알기 쉽게 보여줘서 이해가 빨리 되었다. 동기부여는 우리가 실천하기 쉽도록 설정해야 한다. 선택 사항을 줄이고 주변 환경을 통제한다면 내 생각의 방향을 정하는데 수월할 것이다. 포기할 때마다 자책하며 자신의 의지가 약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저절로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SCIENCE 모형으로 다음과 같다.

1.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2.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3. 우선순위 정하기
4. 일을 쉽게 만들기
5. 뇌 해킹하기
6. 매력적인 보상주기
7. 몸에 깊이 새기기

우리가 일상적으로 그 일을 계속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대부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도록 순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작은 가볍게 시작하면서 동아리나 클럽에 가입해서 익숙해진 뒤 일상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를 둘 지 정하면서 쉽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뇌를 해킹해 각인시킨다. 그리고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보상을 준다. 이 방법들을 몸에 깊이 새긴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습관처럼 반복하며 자신의 삶 전체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달라진다>는 그 어떤 책보다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어서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