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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완벽한 강의의 법칙 : 강사라면 강의력.강사력.태도력 하라


알다시피 책을 펴낸 뒤 강의에 나선 사람들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이 어떤 연습을 했는 지는 모르지만 책을 내는 이유 속에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한 일을 알리고 소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여러 번 하다보니 그들은 어떻게 강사가 되었고 준비했을 지 궁금했었다. 나이나 성별과는 무관했다. 보통 10분에서 15분이라는 시간 동안 강의를 이끌어 나가는 데 준비가 부족하면 굉장히 긴 시간이다. 전달력이 좋은 강사들은 대부분 발성이 좋고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 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중들에게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청중들로 하여금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12년 동안 1,000회 이상의 강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 강사로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았다. 분명 무엇을 하라는 내용은 많았다. 어찌보면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내용이고 결론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걸로 귀결된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사실 초보자들이 강의를 하기 위해 나선다고 했을 때 짤막한 몇몇 문구 만으로 강의공포증을 극복하는 일이 가능할까? 아무런 경험치가 없는 데 강의 방법을 다르게 하거나 다른 테크닉을 어느 정도로 활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서 알기 쉽게 설명하기 보다는 강사의 입장에서 해야 하는 것만 나열하다 보니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부분을 다시 찾아야 했다.

그래서 읽자마자 적용하는 강사 실용서, 한 권으로 끝내는 강의의 모든 것, 국내 최초 강의 공식 도입에서 의문점이 든다는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읽자마자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즉, 이 책은 교재처럼 핵심만 나와 있고 저자가 부연 설명을 추가해줘야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완성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모두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얘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일에 너무나도 익숙하거나 많은 경험을 갖지 않는 한 능숙해질 수 없다. 더더구나 강의를 한 경험치가 없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줘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인데 그 부분이 빠진 것 같아 아쉬웠던 책이었다. 한마디로 동기부여를 심어주기엔 일직선 방식이어서 법칙만 얻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