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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툭툭 내뱉는 252 상황영어



'툭툭 내뱉는 252 상황영어'는 거의 단답식으로 짧게 툭툭 내던지면서 대화를 나누는 252가지 상황별 회화 영어책이다. 영어를 배울 때 원어민 수준에 접근하려고 공부하다보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쉬운 영단어 둘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대화를 나누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우리도 서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 몇 단어만으로도 대화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외워가며 공부할 필요가 없다.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제 귀와 입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가 되면 점점 살을 붙여나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해지려고 할 필요도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원어민 음성을 녹음한 mp3 파일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고 단어의 난이도에 따라 10단계 중독성 어휘 학습 프로그램(SPEED VOCA)을 제공해준다.

유료이긴 하지만 메가잉글리시 대표 강사인 조정현의 동영상 강의를 공부하며 영어가 갖고 있는 뉘앙스까지 확실하게 정복할 수 있다. 책 구성은 동일하다. 우선 사진과 함께 대화문이 실리고 그 옆에 TIP으로 어떤 의미로 쓰이는 지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총 3개의 상황이 준비되어 있어서 배우기엔 쉽고 간단하다. 영어에 대한 감도 눈으로보면 보면 잘 들어오지 않지만 소리를 내어 말하는 습관을 들여 학습하면 눈과 귀, 입이 동시에 나오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황을 인지한 상태에서 책에 나온 대화문을 직접 따라해보면 머릿속에 잘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이 지닌 목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말도 못하고 버벅댄 채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배운만큼 간단한 단어로 공부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든 것이다. 확실히 쉽게 시작하니 전보다 훨씬 영어가 재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