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나치에 잡혀 강제수용소로 가게 된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자신이 수용소에 갇히는 동안 겪는 일과 고통스러웠던 그 시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는 1991년 86세 되던 해 한 편집자로부터 "당신의 인생과 일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나는 사람들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에 내 인생의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일하는 의미를 잊은 당신에게>는 바로 빅터 프랭클의 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또한 빅터 프랭클은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요법을 창시했는데 이는 마음의 허무함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 도록 돕기 위해 이론과 방법을 구축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46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하지만 자꾸 미루게 돼요.>를 읽어보면 우리가 왜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게 된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은 계속 흐른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겨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자꾸만 미뤄둔다. 하고 싶을 일이 있을 때 시작해야 하는데 지나고 나서 우리는 후회하면서 사는 삶을 반복한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음에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살거나 아무 의미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허송세월 보냈던 시간들이 지금은 매우 후회된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삶의 끝인 죽음을 맞이하는데 왜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할까?
회사라는 테두리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존재 이유조차 찾지 못하면서 힘들게 살아간다.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다면 우리는 가치와 의미가 있는 일을 찾아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오직 돈돈돈 때문에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않다면 삶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내 행복만을 위해서 살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우선 행복해야 한다. 살아갈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산다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보다는 행복을 느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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