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4. 12. 9.
[서평] 동물농장
에필로그까지 마저 읽은 후 느낌은 인과응보 성격이 짙은 복수극인데도 통쾌하다기보단 결말을 정해두고 급작스럽게 진행한 듯한 기분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강태은과 김선우는 마루그룹 회장인 최현백으로부터 서로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겪은 인물이다. 프롤로그는 두 인물의 서사를 각각 보여주면서 현재 어떤 모습을 살아가는지 꽤 흥미롭게 풀어냈다. 하지만 Quest 1을 지나 Quest 2부터 에필로그까지 개연성보단 빠른 전개로 인해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주인공인 강태은만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대사부터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일상생활에서 그 캐릭터가 평소에 하지 않을 말을 마치 준비했다는 듯 술술 내뱉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동물농장 앱을 만들고 해킹에 능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