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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 선택의 기로에 선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성공 법칙

천국지기 2015. 10. 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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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도발적이다. 을이 갑을 해고한다는 얘기인데 내가 슈퍼 을의 입장이 아닌 다음에야 월급쟁이에게 무슨 힘이 있어서 인사권을 발휘할 수 있을까? 결국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커리어를 쌓거나 회사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데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경제상황은 불안정하며 복지정책도 개인이 자생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어떤 책에서는 당장 회사에서 퇴직하고 나오라며 도발하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자신의 꿈을 펼치라며 창업을 권유한다.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 놓인 직장인들은 선택해야 할 카드가 많지 않다. 창조적으로 창업하라면서 청년기업이니 1인기업이니 하며 마치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것처럼 하다가 실패하면 개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라 뭔가를 시도하기가 두렵다. 내 모든 것을 올인하고 실패해버리면 타격은 매우 클 뿐더러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언젠가는 직장생활도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의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거나 기술을 배워서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식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참 살기 힘들고 퍽퍽한 세상이다.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백수인 것 같고, 앞으로 무얼하며 먹고 살까라는 불안감이 살짝 들 것 같다. 직장생활도 수직서열과 대인관계에 따른 조직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지켜야 할 원칙 같은 것들이 많다. 역으로 말하면 직장생활은 고달픈 하루하루의 반복인 것이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때도 있고 비위를 맞춰주면서 자신을 낮춰야 할 때도 있다. 그걸 견디면서 월급을 타고 그걸로 생활을 해야 하는 삶의 반복이다.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는다는 건 큰 프로젝트를 잘 수행했다거나 진급을 통해 직장 내에서 인정을 받고 결국엔 고액연봉을 받는 위치에 서는 일이다. 개인생활이나 감정을 포기해야 할 때도 많다. 다시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내 능력과 성과를 인정해주는 좋은 회사에 나니고 있나? 회사가 직원의 개인적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며,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말로는 상생경영이다 1등 기업으로 이미지를 포장해도 과연 그런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직장인들은 분명 자신이든 아니면 회사든 선택을 해야될 때가 올 것이다. 무의미하게 미래에 대한 대비없이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능력은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같은 일하는 직원들과의 신뢰관계나 관련 업체와의 관계는 원만한 지도 되물어야 한다. 지금은 이 회사에서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있지만 내 자신의 미래와 삶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적인 커리어와 직장 내에서의 도리나 생활원칙에 대해서 저자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목표로 달려나간다. 직장에서 고민이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저자
한준기 지음
출판사
중앙북스 | 2015-09-0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회사 이야기, 불황의 시대에도 결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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