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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들러 심리학 입문 : 오늘을 살아가는 무기, 용기의 심리학

천국지기 2015. 10.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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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이론을 살려 나온 책들은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아들러 심리학 입문>은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한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기초적인 이론들을 서술하였다.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책 두께는 두껍지 않았다. 오늘날 아들러 심리학이 열풍을 불어오게 된 이유는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자랄 때도 같은 정서를 느끼면서 커왔는데, 우리는 유독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내게 하는지가 중요했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내가 이것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누가 나를 대신해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도 친구나 누구의 아들과 비교를 하면서 그들보다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기대와 도덕적인 양심, 착한 모범생이어야 했다. 


그 때문인지 정작 행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항상 남과 비교해 부족한 내 자신에게 갖는 열패감과 우울증으로 주눅든 채 보내야 했다. 무슨 일이든 성공과 실패가 있게 마련인데 아직 갈 길이 멀고 먼 나이임에도 실패하면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그 틀을 깨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아들러는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하는데 남들이 뭐라고 떠들어대든 내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과제이며 우리는 거기에 대처할 수 있다. 우리는 행동의 주인이다. 낡은 것이 변화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면 그 일을 수행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 본문 중에서


이렇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내 인생은 주인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고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오로지 모든 판단의 기준은 나여야만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훌륭한 지침이다.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옆에서 거들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교육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얼 하든 골똘히 혼자서 생각할 충분한 시간과 미리 답을 알려주지 않는 교육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것은 내 자신이다. 정말 용기있게 살아가야 한다. 자살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개개인이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들러 심리학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아직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개개인에게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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