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의 첫 번째 부동산 : 오늘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2030세대 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집 구하려면 부동산은 필수로 알아둬야 한다. 급등락하는 아파트 시세와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보다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부분은 직접 집을 구하러 다닐 때이지 않을까 싶다. 매매, 전세, 반전세, 월세 등 주거 형태에 따라 각각 장단점을 파악해두는 게 좋다. 매물을 알아보기 위해선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방문해 계약할 집을 보러 다녀야 한다. 꼼꼼하게 집 상태를 파악하고 부동산 서류와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 모든 계약이 이뤄지면 이사 업체 견적을 알아본 뒤 정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이런 패턴으로 진행되는데 모르면 내 재산만 손해를 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하나하나 밑줄을 그어야 할 만큼 유용한 팁들이 많았다. 전월세 계약서 똑똑하게 작성하기에선 계약 시 확인사항과 작성요령을 알아보고 대항력을 갖추려면 반드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보증금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선 확정일자, 전세권설정등기, 전세보증보험 등이 있는데 꼼꼼하게 확인하자. 이 책은 2030세대를 겨냥하여 쓴 책이라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주택청약저축, 저금리 전월세자금 대출 상품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내 집 마련이 힘든 시기의 청년들을 위해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들이다. 입주 자격과 선정 방식, 대출 상품 정보들을 알차게 소개해 주고 있다.
예전에 한 번 지방으로 내려가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원룸을 구한 적이 있는데 이뤄지는 과정은 순식간이었다. 일단 매물 몇 군데를 둘러보고 정해지면 중개사무소로 돌아와서 등기부등본 확인 후 집주인을 불러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금과 함께 그 자리에서 중계수수료를 공인중개사에게 지급했다. 이후 이사 일자와 잔금일 등 중개사무소에서 알려주는 대로 착착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이사 일자에 맞춰 이사업체를 알아보고 이사 준비를 해서 짐을 옮겼으며 집주인에 따라 월세 지급일을 결정되었다. 기초적인 부분만 철저하게 잘 준비한다면 부동산 계약을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 실전지침서로 읽어둬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