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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생, 완생을 꿈꾸다 : 토요일 아침 7시 30분 HBR 스터디 모임 이야기

천국지기 2015. 2.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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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극도로 자기계발서를 싫어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집필한 책은 자기계발서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매주 토요일 아침 7시 30분마다 강남역 부근에서 HBR 스터디 모임을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취합하여 정리하였다.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들이 가진 고민과 현재 살아가는 삶의 방식들을 읽으면서 내가 꿈꾸는 삶의 모습을 되짚어볼 수 있음직하다. 헌데 이 책의 저자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대기업에 근무하거나 교사, 교수, 대표, 카피라이터 등으로 어느 정도 사회에서는 안정적인 직장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보다 훨씬 미래가 불투명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래도 HBR 스터디 모임을 매주 들으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배울 점이 많은 부분이다. HBR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약칭으로 아티클을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저자가 HBR 스터디 모임을 알게 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모임장소로 갔을 때는 이미 30명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의 삶에 익숙해진 나에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궁금한 부분이다.


특히나 안유석씨의 이야기는 특히나 공감이 되었다. 같은 IT 업종에 종사하면서 그간 창업을 한 사람들과 같이 일해본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창업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빈약한 재무구조와 확실하지 않은 수익성으로 인해 대출금은 고스란히 빚은 남게 되고 남은 직원의 급여는 밀릴 수밖에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원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급여와 제경비를 제외하고는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구조에서 몇 달을 버텨야 한다. 두 번이나 사업실패로 인해 20명이나 되는 직원들은 모두 떠나고 빚만 2억원에 직원들은 3개월치 급여가 밀린 상황이다. 누구나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병역특례로 받은 직원과 함께 일해야 했다. 그를 살린 아이템은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이었는데 500만원에 팔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업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고, 힘든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책과 운동을 하면서 외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뜻이 맞는 회사와 합병을 통해 아이템을 확장시키는 사업을 하면서 안정권으로 접어들게 된다.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꿋꿋히 이겨낸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삶, 내가 되는 싶은 삶. 그 사이에 놓인 간극을 좁히는 일이라는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우리가 놓치 말아야 할 희망이라는 꿈이다. 내가 직접 겪은 일도 아니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꿈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꿈에 감사하며 아직 완생에 이르지 못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모임에 나가 다른 사람들의 보며 항상 자극을 받곤 했는데 그들의 실패와 성공담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내가 꿈꾸는 삶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생, 완생을 꿈꾸다

저자
정민주, 최지연, 최윤섭, 안유석, 김연지 지음
출판사
처음북스 | 2015-02-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모두가 잠든 토요일 아침 7시 30분마다 경영에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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