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허즈번드 시크릿
재밌다는 소문이 자자한 책 <허즈번드 시크릿>. 아마존 종합, 뉴욕타임스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마존에서는 최고의 책으로 선정될만큼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과연 이미 검증된 책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번역이 좋아서 그런지 책을 들고 읽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책보다 가독성이 좋아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다. 현실적인 이야기 뒤에 반전은 숨겨져 있다. 평범한 가정. 세 명의 딸을 둔 부부.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와 보통의 일상은 남편이 자신이 죽으면 뜯어보라고 오래전에 썼던 하나의 편지를 아내가 발견하는 순간부터 바뀌게 된다. 과연 존 폴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완벽하게 정리하는데다 참을성까지 갖춘 세실리아와 다소 허술한데다 자신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지만 가정에게는 굉장히 헌신적인 존 폴. 부활절을 앞둔 일주일간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비밀은 영원히 감출 수가 없고, 덮으려고 할수록 죄책감은 더욱 커져간다. 근데 남편은 자신에게 치명적인 사실이 담긴 편지를 굳이 집 안에 남겼을까? 그것도 영수증을 어지럽게 넣어둔 신발 케이스 안에다가 넣었을까?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죄책감을 숨긴 채 일상에서는 그 어느 가장보다 자상하고 인간성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근데 특이하게도 존 폴, 세실리아 부부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남편이 삼촌과 불륜을 저지른 사건에 큰 충격을 받고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온 테스, 수십년 전에 아이를 죽인 범인을 찾아 헤메는 레이첼 등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들을 일순간 하나로 합쳐서 그 비밀을 하나씩 밝혀나가는 데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한 사건에 와닿아 있고 책 중후반으로 갈수록 은밀한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급전개된다. 역시 1만3천건 이상의 리뷰가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끈 소설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그들이 나누는 대화도 모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묘사도 매우 설득력 있다.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은 가정. 겉으로 보기에도 행복하고 항상 웃음꽃이 필 것 같은 가정. 그 속엔 남편이 남긴 비밀 편지가 공개되면서 판도라가 열린다. 흡입력을 가진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두말 할 것도 없이 강력 추천할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독자들의 후기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건 책을 들고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즈번드 시크릿
- 저자
- #{for:author::2}, 허즈번드 시크릿#{/for:author} 지음
- 출판사
- 마시멜로 | 2015-03-20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 국내 출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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