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외국인 손님 응대할 때 꼭! 쓰는 네 가지 표현 : 매장에 외국인 손님이 왔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재 본인이 일하고 있는 매장이나 택시 운전을 하는 분 중에서 외국인 손님을 주로 상대해야 한다면 이 책에 나온 상황별 550가지 표현만 익혀두면 대화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망설이기 보다 간단한 표현이라고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안내하는데 자신감이 붙는다. 책 목차를 보면 상점, 편의점, 의류, 액세서리 매장, 화장품 매장, 식당, 카페, 숙박업소, 미용실, 택시(교통수단), 소통을 이어나갈 때 등으로 자신의 직종에 해당되는 표현과 자주 쓰는 표현을 위주로 암기하다시피 달달 외워두자. 그래봤자 각 장에 문장은 넷 밖에 되지 않는다. 큼지막한 문장 아래에 발음까지 표기해두었다. 동양북스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면 MP3도 게시판에 업로드해뒀으니 다운로드해서 듣고 따라 하면 금방 익힐 수 있다.
외국인 손님을 자주 응대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필수 구매해서 입에 붙도록 표현을 익혀두자.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화문까지 수록했으니 영어에 대한 공포심을 갖기 보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표현만 익힌다는 생각으로 시간 나는 틈틈이 외울 수 있게 구성되어서 좋았다. 일단 영어 문장과 뜻의 글자 크기가 커서 마음에 들었고 복잡한 문법보다는 매장에서 자주 주고받는 표현이라서 실전에선 유용할 듯싶었다.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묻거나 매장 안에서 뭔가를 찾을 때 일일이 파파고에 의존할 수 없지 않은가. 자주 쓰는 표현 위주로 안내하다 보면 영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붙을 것이다.
문법을 달달 외우거나 원어민처럼 발음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 책에 수록된 550가지 표현 중 일부를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것이 목적이다.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발음하지 않아도 좋다. 서툴러도 대화하려고 하는 마음만 있으면 다 통하게 되어 있다.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어서 발음이나 문법이 완벽하지 않으면 입안에서 겉돈다. 가령 문법이 조금 틀려도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으니 외국어는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기획부터 구성까지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내 앞에 놓인 상황을 떠올리면서 표현을 익힌다면 더욱 빠르게 공부할 수 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부록으로 손에 들고 공부하기 편한 워크북을 제공했다면 더 좋았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