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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 초보자를 위한 필독 입문서

 

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윙윙 울려대는 벌 소리. 양봉가는 일렬종대로 놓인 벌통 사이를 걸으며 벌집을 들었다 놨다 살피고 있다. 언제부터였을까? 양봉에 매력을 느꼈을 때가. 지금도 귓가 사이로 붕붕대는 벌은 무섭지만 귀촌하면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다. 양봉은 자연을 살리면서도 몸에 좋은 꿀과 활용도가 높은 밀랍을 채취할 수 있는 친환경 작업이기 때문이다. 겨울 벌보다 수명은 짧지만 개체 수가 많은 여름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는 벌은 꿀, 꽃가루, 로열젤리, 밀랍, 프로폴리스를 생산해내며 꽃 수정을 돕는 역할도 한다. 한마디로 양봉을 오래 하면 할수록 꿀벌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생산물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면서 자연도 지키고 건강한 꿀을 맛볼 수 있으니 참 매력적이다.

양봉에 관심이 생기면서 한 번이라도 배울만한 곳을 찾다 도시 양봉을 알게 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다. 초보 양봉가로 기초 지식과 정보를 얻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이 책은 꿀벌의 생태부터 양봉 작업 과정, 분봉과 여왕벌에 관한 내용, 꿀 대용물, 꿀과 밀랍, 이동 양봉, 꿀벌의 건강 등 양봉가로서 알아야 될 거의 모든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올 컬러인데다 과정별로 상세하게 설명해 줘서 양봉가는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입문서로서 충실하게 내용을 담았다. 벌통에서 꿀이 가득 찬 벌집을 채밀기에 돌리는 것까지만 알았지 그 외의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제법 많았는데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다.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명이 길지 않은 벌들은 여왕벌, 일벌, 수벌마다 해야 할 일과 역할이 분담되어 있다. 쉴 새 없이 벌통을 드나들면서 정육각형 모양의 꿀방을 만들고 꿀을 채우는 걸 보면 신비롭기까지 하다. 양봉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양봉가라면 알아둬야 할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기에 반복해서 읽으면 전체적인 양봉 과정이 그려지도록 구성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봉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앞으로 양봉을 하게 될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선진적인 양봉 산업을 갖춘 독일에서 만든 책이니만큼 체계적인 양봉 관리와 양봉산물의 양심적인 거래를 하는 등 배울 많은 책이다.

 

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국내도서
저자 : 프리드리히 폴 / 이수영역
출판 : 돌배나무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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