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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 : 더 멋진 삶을 위해 진로 고민은 진행형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

 

 

마흔이면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나이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이젠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일은 없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평생직장이 없는 것처럼 언젠가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중간에 오래 쉬다가 현업에 복귀했을 때 먼저 자기 실력에 대한 의심이 듭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괜한 걱정으로 시작하지만 하다 보면 또 금세 실력을 회복합니다. 제 경험이 비쳐보면 경력 단절 후 프리랜서 강사가 되기까지 작은 성공의 경험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도전할 용기가 생겼으리라 봅니다. 역시 자기 관리를 잘 지켜냈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이 되었을 겁니다.

말이 쉽지 사실 이전에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한다는 건 용기만으로 부족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경력 단절 이전에 했던 사회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그 경험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소속감으로 일했다면 자기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젠 사회 초년생이 아닙니다. 남들과의 경쟁은 어쩌면 무의미할지 모릅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기를 이해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Self-Understand 질문에 따라 자신을 탐색하면서 강점을 찾아본다면 경력 공백에 따른 두려움도 차차 줄어들게 될 겁니다. 어차피 시간이 다 해결해 줍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그 나이대에 맞는 직업을 찾기 보다 우선 취미부터라도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마흔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 길지 않은 인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큰 기쁨이 따라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누구나 처음이다 보니 두렵고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다는 생각으로 저자처럼 작은 성공을 누적시켜 자신감을 얻어야 합니다. 나이에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일하는 것에서 보람을 찾고 인생을 길게 본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낸 책이라 자신의 길을 찾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