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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으로 혼자서 모든 괴로움을 끌어안고 있을 때는 일어설 힘조차 없다. 갑자기 우울과 불안으로 잠 못 새우는 날이 길어지면 나조차 모르는 내 마음을 알고 싶어진다.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을 때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안 좋은 일은 왜 느닷없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걸까? 제3자의 형식적인 위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세상에 나 홀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외롭고 스산한 기운이 찾아오면 나를 지키기 위해 충동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소리 없는 살인자인 우울증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남의 이야기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비슷한 일을 겪고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우리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경쟁하며 부딪히는 일상을 산다. 대부분 사람과의 부대낌에서 문제가 일어나며 비교, 시기, 질투로 난도질당한다.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가벼운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 내게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발병 원인을 알아야 해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알아낸 방법이 '인지-행동' 전술인데 이를 통해 고장 난 '중앙처리장치'를 고치거나 '습관성 무력증'을 깨뜨릴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중앙처리장치'를 고치는 방법은 3단계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1단계 : 현재 상태를 기록하라
2단계 :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라

3단계 : 중앙처리장치를 수리하라

행동 전술의 핵심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환자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행동을 바꾸는 데 있다. 나를 잠식시켰던 부정적인 반응을 이겨내기 위해선 마음을 강화시켜 행동을 통제하는 데 있다. 마음을 단련시켜서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귀중한 존재이며,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마음이 약하고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취약했을 때는 한 번에 무너지기 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인 뒤로는 담담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내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 책에서 솔루션을 발견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