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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런던 비즈니스 산책 :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책 제목처럼 런던 거리를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둘러보는 재미로 보면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초반엔 필립 그린, 리처드 브랜슨, 제임스 다이슨, 데미언 허스트 등 소비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억대 기업가들의 신화를 소개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에 익숙한 브랜드들이 나와 흥미로웠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장사를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비싼 값에 되파는 방식이나 세금을 피할려고 법망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행위는 부도덕해보이지만 그들의 사업수완이 뛰어나는 점은 인정할만하다. 경제는 규모에 달려있는지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천문학적이다. 우리가 이들의 성공신화를 따라해볼 수는 있겠지만 실현가능한 인사이트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실제 경영에 적용시켜볼만한 것들도 눈에 띈다. 항상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참고해볼만한 내용들을 정리해주고 있는데 미술관에서 탄산수로 비즈니스를 하라라던가 비즈니스맨을 위해 도서관에서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는 부분은 운용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 책의 강점은 편안하게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런던이라는 곳에 가본 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런던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하나하나 발견해나간다는 느낌으로 읽으니 런던만의 문화, 아이디어, 창의력이 부러웠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우리나라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지만 자전거만으로 출퇴근하기엔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 런더너들이 자전거 전용 아우토반으로 출근하는 모습은 왜 그렇게 부러운 지 모르겠다. 또한 지하철 노선도처럼 기존에 이미 있는 아이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부분도 흥미로웠고 몇몇 지하철역에서 실제로 거리의 음악가들이 주말이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런던에서는 이들 거리의 음악가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비교하면서 보게 되었다. 이 외에도 런던의 다양한 인사이트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단지 책을 읽다보면 런던만의 문화에 동경어린 시선으로 보는 저자를 따라가면서 참 다양성이 존중되고 재밌는 나라라고 느껴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도 많고 그들의 문화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런던의 29가지 인사이트의 장점만을 우리들이 적용해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또다른 인사이트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런던 비즈니스 산책

저자
박지영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3-1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백억 매출의 빈티지숍에서 세계 금융의 심장 시티오브런던까지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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