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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설국열차 - 메세지성이 짙은 미래영화




<설국열차>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다. 누군가에는 메세지를 읽을려고 하고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답답한 영화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꼬리칸과 앞칸, 앞칸으로 나아갈수록 화려함과 퇴폐가 극치를 이룬다. 지구온난화로 지구는 빙하기인데 쉬지 않고 전세계를 달리는 이 열차만은 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월포드는 월포드 인더스트리의 창립자이자 설국열차 세계의 통치자이기도 하다. 근데 열차칸을 계급으로 나뉜다. 필요하면 인구조절로 꼬리칸을 살육하고 꼬리칸에서 

탄생한 아이 중 치수를 재서 앞칸으로 데려간다. 독특한 것은 앞칸으로 나아갈수록 총천연색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총리와 월포드의 비서도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있다.


커티스를 중심으로 뭉쳐서 앞칸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모의한다. 총에 총알이 없음을 간파한 뒤 감옥칸까지 가는데 그 곳에서 남궁민수와 요나를 꺼내주고

설계자인 남궁민수를 설득하여 문을 열어나간다. 요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투시력을 갖고 있어 문 뒤에 누가 있는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CG도 자연스러웠고 스케일도 컸다. 목에다 대면 번역해주는 기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좀 전체적으로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끝까지 잘 이끌어간 것 같다.

이런 영화를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제작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신인급인 고아성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 묻어갔다. 최후의 생존자인 요나와 마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빙하기가 끝났다고 해도 말이다. 그러면 인류는 그 둘밖에 없는 것일까? 


P. S


송강호보다는 크리스 에반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실질적으로 주인공으로 꼬리칸의 청년지도자이기도 하다.


근데 이 영화가 왜 15세 관람가일까? 15세 관람가인데 초등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해가 안된다. 얼음얼린 팔을 망치로 내리치고 극중에 피가 여기저기 튀기고 도륙하는 장면이 나온다.

창으로 두 명을 찌르고 잔인한 장면이 쉴 새없이 나온다. 손바닥을 칼로 막고 그 칼로 죽임을 당하는데 이걸 보여줘도 괜찮은걸까? 청소년 관람불가가 맞지 않을까?


앞으로 양갱 먹을 때 그 끔찍한 장면이 생각날 것 같다. -.-;

이건 영화로 보라고 하진 않겠다. 그 장면이 나올 땐 잠시 눈 감아도 된다. ;;;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