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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킥 애스 2 : 겁 없는 녀석들




전편을 안 본 채로 본 킥 애스 2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힛 걸(클로이 모레츠)을 위한 19금 액션영화였다. 정신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마더 러시아가 싸우는 부분은 일본 B급영화를 보는 듯 했다. 스토리 생략하고 본다면 재밌을 것 같은데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크리스 다미코가 악당군단을 조직해서 나쁜 짓거리를 하고 다닐 때 경찰은 그냥 마스크 쓴 사람은 다 잡아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고한 시민들이 잡혀가고 그 결과를 거짓말로 누명을 쓴 채 감옥에 제 발로 간 킥 애스의 아빠는 크리스 다미코(후레자식) 일당에게 죽임을 당한다. 죽이는 데 일조한 애스 리커(노란색 마스크 쓴 녀석)의 멍청한 참견이 잡혀들어간 킥 애스는 킥 애스의 아빠라고 주절댄다. 애스 리커의 말이 빌미가 되서 킥 애스의 아빠가 죽었는데 엔딩 장면에서는 같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주인공이라니.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영화에선 대개 경찰이나 군인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 다들 판단력도 흐려지고 오히려 사람들을 지키려고 한 영웅들을 악당으로 치부하여 잡으려고 하는 건 똑같나보다. 무엇보다 짐 캐리가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대령 역을 한 사람이라는데 분장을 해서 잘 알아보지 못했다. 코미디나 멜로 연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액션 연기도 잘한다. 정리하면 킥 애스는 힛 걸이 아니었으면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힛 걸을 연기한 클로이 모레츠는 앞으로 헐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굉장히 예쁜 배우인데 앞으로 가 더 기개된다. 킥 애스 1가 2010년에 개봉했으니 그 사이에 많이 컸다 싶은데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으니 모델급으로 더 크길 바래본다.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2013)

Kick-Ass 2: Balls to the Wall 
8.4
감독
제프 워드로우
출연
애론 테일러-존슨,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짐 캐리, 크리스토퍼 민츠-플래지, 린지 폰세카
정보
액션, 코미디, 범죄 | 미국 | 102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