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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돈의 거의 모든 것 : 돈의 복잡한 시스템을 한 권으로 이해한다




말 그대로 돈에 관한 모든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돈의 근원지부터 금융, 은행, 주식 등 돈이 거래되고 쓰이는 기관까지 총괄해서 다루고 있다. 올컬러로 잘 소개하고 있어서 책의 소장가치를 높여주고 돈을 이해하기 쉽게 편집된 책이다.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에서조차 돈이 거래되고 쓰인다. 자본주의라는 건 그렇게 경제와 무역, 문화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우리는 경제생활을 매일매일 하면서 산다. 하지만 돈과 재테크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일반적인 지식이나 역사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모두를 충족시켜 주었고 DK시리즈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고퀄리티를 보여준다. 적절히 섞인 주석과 돈에 관한 상식을 키울 수 있을만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차에 실린 항목들은 다들 돈, 경제, 금융을 다루고 있어서 상식 차원에서라도 읽기 좋도록 잘 구분해두었다. 일러스트와 그래프 또한 책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금융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필독서라는 문구가 결코 과장되지 않음을 읽는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제작하면 경제는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손쉽게 접근해서 읽을만하다고 생각된다. 


좋은 점만 설명해두었지만 돈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서양에 치우친 설명은 다소 아쉽다. 저자가 정말 돈의 모든 것을 다루고자 했다면 동서양을 포괄적으로 다룬다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동양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가능하리라는 생각도 든다. 폼페이는 화산으로 잿더미가 되어버렸지만 최전성기의 도시였기에 남긴 유품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 중에는 로마시대의 금화같은 동전도 눈에 띄는데 우리가 몇천년이 흐른 뒤에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잘 보존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에도 집정관의 옆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돈은 대량생산으로 주조해야 했을텐데 그 많은 금화를 어떻게 제작해서 배포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도시국가들이 국가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금, 은, 동, 청동조각들을 각인한 화폐 주조 은행이 널리 퍼졌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기원전부터 통치수단으로 돈을 잘 활용한 듯 싶다. 돈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이것은 언제 어떻게 세워졌는지 궁금증들이 하나하나 풀려간다. 수많은 키워드들은 최신 경향을 반영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꽤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게 느껴진다. 전해주고자 하는 지식을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기본 개념을 잡고자 하는 이라면 적극적으로 권할만큼 돈에 관해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돈의 거의 모든 것

저자
대니얼 코나한, 댄 스미스 지음
출판사
원앤원북스 | 2013-1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돈의 복잡한 시스템을 한 권으로 이해한다! 돈은 인간의 중대 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