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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토킹 투 크레이지 :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언제가 꼭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또라이들이다. 즉, 상식적인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는 대화로 그 상황을 풀어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토킹 투 크레이지>를 읽었을 때 그들과 대화로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여러 사례들을 들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 책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또라이 부류 또는 범주 안에 들었던 사람을 몇몇 상사로서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데 대부분 권위적이었고 고집이 강했다. 융통성도 부족해보였고 마인드 자체가 본인 위주여서 어느 때는 종잡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아서 답답했던 적도 있었다. 만약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상황은 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의사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또라이를 만났을 때 대처법과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오히려 감정적으로 호소하게 된다면 상황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게 읽었다. 일반적으로 또라이들은 어렸을 적에 애정결핍을 받을 때 생성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대체로 감정, 이성, 의지적인 부분에서 편향성을 띈다고 알려져 있다. 또라이가 나타날 때 피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부제처럼 또라이들을 길들이기 위한 대화에 필요한 기술들을 다양한 사례와 관련 자료들을 통해 되도록이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서 아마 또라이들로 인해 골치를 겪은 사람이라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상대방에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 지를 이해할 수만 있다면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텐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몇 번 겪다보면 정말 상대조차 하기 싫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맞받아치는 것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고 더 유연하게 대화로써 상황을 풀어나는 건 배워둘 법 하다.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를 얼마나 잘 풀어나는지에 따라 그들을 점점 길들여나갈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사회생활에서 사람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