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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 : 우리 역사를 팔아먹는 주류 역사학자들의 궤변을 비판한다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주류 역사학자들과 뉴라이트 계열의 매국사학자들로 인해 그들이 주장한 거짓말을 역으로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비판을 가해온 역사학자들이 있다. 일제강점기로 해방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이 심어놓은 '식민사관'에 갇힌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인생을 대부분을 바친 사람들이다.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은 그들이 펴온 주장들은 모두 거짓말이며, 조선총독부가 주입한 사관을 따르기 때문에 우리 고대사를 대부분 부정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한 사례들을 파헤친다. 그들이 쓴 책에 있는 지문을 읽다보면 이것이 거짓인지 모르고 감쪽같이 속아넘어갈 정도의 수준이다. 마치 사실처럼 버젓이 책으로 펴낸 글들이 거짓이라니 우리 역사학계 깊숙이 들어온 식민사관이 그래서 무섭다. 이병도, 임기환, 권순홍, 이정빈으로 대표되는 주류 역사학자들은 '식민사관'을 계승하여 계속 일제가 주장해온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법은 교묘하고 <역사비평>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을 끈질기게 공격해온 이덕일을 비판했던 자들이다. 이덕일은 수많은 저서 집필과 고대사 연구를 통해 주류학계을 주장을 전면적으로 맞서 싸웠고 동북아역사재단이 추진한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사업의 왜곡된 부분을 밝혀냈던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다. 좋은 기회에 그의 책을 여러 권 읽어봤고,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읽을수록 올바른 국사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었다. 당장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이야말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다. 뉴라이트가 세금으로 만들려던 국정교과서가 전면 폐지된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다. 아직도 주류 언론과 <역사비평>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담는 그들은 편파적이기도 하다.


기존 역사에 식민사관식 주장이 교묘하게 합해치고 논점을 의도적으로 흐리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혼동을 일으키게 한다. 곧이곧대로 믿을것만 같은 그들의 주장을 어느 책에선가 알게 모르게 배워왔을 것이다. 해방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역사에서만큼은 여전히 완전히 해방되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망언을 탓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역사관을 심으려고 애쓰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에 기반했는지 비판한 분들 덕분에 그래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로 잡아나갈 때 그들은 더 이상 역사에서 발붙일 수 없을 것이다.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