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세 파트로 나뉘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사례와 솔루션,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기회와 발견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명쾌하게 풀어나간 책이다.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믿는다. 아무도 그 시작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뒤늦게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첫 에피소드는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1960년대 초 텍사스, 샌안토니오 외곽의 작은 마을에 살았던 라틴계 젊은 여성은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웃집 마당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폐기장까지 옮겨다주는 데 1달러를 받기로 한다. 지자체에서 쓰레기수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은 더욱 확장되었다. 시내 쓰레기 수거 사업권 입찰 공고에서 도 단위 계약을 따내면서 산업용 쓰레기 수거차를 갖게 될 정도로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는 그녀가 신념과 큰 목적을 가졌기에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히든 솔루션>은 바로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한다면 '두뇌의 눈'을 깨워서 관념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각 단락마다 히든 솔루션으로 요약 정리해 놓은 것만 봐도 우리가 어떤 행동을 보이며 실천해야 할 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누구나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어한다. 근데 정작 중요한 것은 성공하기 위해 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끝까지 해나간다면 어려움에 봉착해도 이겨낼 수 있으며, 자신의 약점도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내 삶을 완전히 뒤바꿀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까? 여태껏 해온 일들 보다 앞으로 시도할 일들이 성공할 지 아니면 실패로 끝날 지 아무도 모른다. 시도해보기 전까지, 기회를 찾고 더 나아가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보이지 않지만 훗날에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어떤 모습이 될 지 그려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어디에서든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중요한 건 기회를 찾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수많은 히든 솔루션들로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뀔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해법을 찾기 위한 네비게이션 역할은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인생은 한 번 뿐인데 도전을 망설인다면 무엇도 이뤄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숨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