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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셀렉트 홍콩(SELECT HONG KONG)



요즘 짠내투어에서 홍콩을 다뤄서인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알다시피 홍콩은 오랫동안 영국령이었던 도시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집합소 같은 곳이기도 하다. 홍콩은 쇼핑 천국이자 맛집이 가득한 곳으로 여행 뿐만 아니라 이들 정보만으로 모아 놓은 가이드가 필요한 사람에겐 제격인 책이 나왔다. <셀렉트 홍콩>은 주로 유명 브랜드와 맛집의 위치, 정보를 위주로 구성된 책이기 때문이다.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는 어디인지 이 책만 있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홍콩에서 7년째 거주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작가가 엄선한 곳만 선정했으니 꽤 알찬 정보를 미리 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소요 시간과 택시 요금, 오픈 요일별 시간, 주소와 전화번호, 위치 정보 등 쇼핑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은 미리 둘러볼 곳들을 체크해서 알차게 쇼핑과 여행을 즐기면서 올 수 있을 듯 싶다.


잠시 짠내투어에서 돌아다닌 지역을 보니 홍콩은 즐길 곳도 많고 볼 곳도 많은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영향을 받은 듯한 2층 버스는 이제 투어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타야 할 명소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상점과 레스토랑이 너무나도 많아서 홍콩의 왠만한 곳은 다 소개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렇게 많은 곳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었을까 라고 생각하니 괜히 인플루언서는 아니었다는 생각에 언제 일정 잡아서 홍콩으로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쇼핑에 큰 관심사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왠만한 대도시의 중심가 못지 않게 잘 꾸며져 있고 유명한 브랜드들이 밀집한만큼 볼 거리도 무척 다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이드북을 보고 있으면 여길 둘러볼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를만큼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홍콩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우리는 여행을 할 때 관광지 위주로 많이 보곤 하지만 그래도 쇼핑과 맛집은 빼놓은 수 없는 부분이다.


한 지역의 정보를 쇼핑과 레스토랑에 한정해서 소개한 <셀렉트 홍콩>을 보고 있으면 눈으로 이미 다 둘러본 것 같다. 꼼꼼한 정보와 저자의 노력 덕분에 만나볼 수 있었던 이 책은 앞으로 시리즈가 이어간다면 꽤 흥미로운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견을 덧붙이면 전체 지도와 교통편이 실려 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한 지역의 쇼핑 구간과 레스토랑 구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소개해줬다면 더 깔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