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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농업이 미래다 : 땅과 사람을 살리는 두레마을 이야기



두레 마을이 그동안 일군 농업의 성과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김진홍 목사는 은퇴 후 경기도 남양만 간척지로 들어가 '두레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조직하였다. 목회 퇴직금으로 7만여평을 구입하여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농업공동체마을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며, 선진 농업에서 배운 기술을 접목시키고 앞으로 미래는 농업에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요즘은 ICT, 스마트 농업, IT 기술을 접목시킨 농업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는 기존 재래 농업과 달리 빅 데이터를 활용해 일조량을 자동 조절하고 온도와 습도를 스마트폰으로 맞출 수 있다. 스마트팜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여 높은 성과를 이룬 사례들이 많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농업을 재배하고 있는데 확실히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데 많은 인력이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정부지원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으니 기상 변화에 좌지우지 되는 농업 특성상 고려해볼만한 부분이다.


저자는 이스라엘,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를 돌며 그들의 농업을 배우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떻게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알아보는 과정도 참고가 되었다. 역시 농업도 95%가 과학이고 기술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농업에 기술을 접목시키면 수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작물의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앞으로 농업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은 농업에서 나오며 이는 땅과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건강한 농작물은 살아숨쉬는 땅에서 일궈지고 그 생산물을 사람이 먹음으로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해준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두레 마을 공동체를 통해 열심히 활동하는 저자의 열정으로 농업이 더욱 나아져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예전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귀촌 또는 귀농을 꿈꾸고 있다. 부산스러운 도시 생활을 벗어나 마음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골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공동체 마을이 더 많아져서 정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제7장은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는 걸 실감했다. 약초를 재배하고 양봉과 밀원조성사업, 유산양 산업, 뽕나무 단지 조성산업, 자연양계법 등 산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 생산, 가공, 유통을 일원화시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6차 산업으로서 공동체 마을 소득에 큰 일조를 하게 된다. 이를 SNS 등 온라인에 알리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농산물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농업에서 길을 찾고 IT 기술을 농업 산업에 적용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깨끗하고 맑은 환경에서 나고 자란 농작물은 그것으로 보약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시골으로 내려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줄곧 해오고 있다. 시골에서 미래를 찾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 때 좋은 일들이 함께 있을거라 믿는다. 아마 귀농한 분들의 성공사례는 뜻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도전해볼한 일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