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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제이슨과 마이클의 갈등 상황은 놀랍도록 내가 친구와 대화하며 느낀 경험과 흡사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랐고 대화로 풀어내기가 어려운 점이 존재했다. 책에서는 이처럼 어려운 대화의 세 가지 유형을 갈등 대화, 감정 대화, 정체성 대화로 들었다. 읽다보면 갈등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보게 되고 우리들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라고 느꼈다. 대화가 힘들어진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려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대화인데 어려운 대화를 잘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해법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화를 풀어나가고 싶은 건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서로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에서 생기는 오해들로 인해 이해시키기 참 어렵다.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은 대화법을 다룬 책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 명확하게 원인을 짚어보고 해결법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과는 다르게 내 상황과 대입해서 읽어보며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잘 쓰여지고 만들어진 책이라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상황별로 예시를 많이 들어주고 실전에서 바로 써먹어볼 수 있는 대화의 기술들은 내가 대화에서 놓치고 있는 점은 무엇인지 체크하면서 읽게 된다. 불가능한 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갈 지에 대해 알아본다. 

대화에 참 서툴다. 더구나 직장 내에서 갈등 상황이 생길 때는 일상적인 대화조차 어렵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건 갈등을 해결할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 격앙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다. 가장 좋은 대화법은 아마 잘 들어주는 경청에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려고만 해도 대화는 부드럽게 풀린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화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다는 것도 보았다. 정말 어려운 대화를 잘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여러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마 가족, 연인, 직장,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화로 풀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활용하기만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사회생활에서 대화만큼 중요한 건 없다. 상대방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말 대신 이해하고 포용하려고만 해도 사회의 수많은 문제를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