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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혼자서도 강한 사람 :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고독의 힘



무릇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은 고독을 좋아합니다. 인간은 자율적일수록 고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독을 즐기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외롭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p. 36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혼밥, 혼술 등 나홀로족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1인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라 카페에서 노트북 하나 들고 일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고독이 좋다. 고립감과는 다른 기분이다. 고독할수록 내 일에 집중할 수 있고 특별히 외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혼자 있어서 쓸쓸하다는 기분을 잊은 지도 꽤 됐다. 오래전부터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고독한 시간을 점점 즐기게 되었다. 저자는 고독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상대방의 사적인 시간을 존중해주고 결혼해도 자유롭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잘해낼 수 있다고 한다. 독립된 개체로 상대방이 무언가를 해주기를 애초에 바라지 않는 것이다. 고독력을 지닌 사람은 의존적이지 않고 자율적이기 때문에 혼자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다워질 수 있는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을 통해 마음이 강해지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혼자있을 때 더 발휘되고 억지로 어울려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 마음에 솔직하지 않고 상대방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것이다. 눈치보느라 내 마음을 돌보지 못하고 끌려다닌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들은 누구나 고독할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휘둘리던 생활에서 벗어나 내 속도에 맞게 행동하는 시간이 길어길수록 만족도 높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생활, 인간관계에서 받는 고통은 직장생활을 힘들다.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직업은 많다. 재택근무하는 창업자와 개인투자자가 많아지면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대가 되다보니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이 책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보니 원래 고독에 익숙해서 그런지 내 생활방식에 힘을 얻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고독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서 혼자 있어도 외롭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니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안 보고 현재 자신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함께 해서 즐거운 일들도 많지만 혼자라서 외롭고 쓸쓸하지 않으려면 내 마음이 강해지고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고독을 보내는 시간이 안정되고 나를 성장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억지로 관계가 깨질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나답게 산다는 건 혼자서도 이 험한 산을 오를 수 있는 나 자신을 향한 강한 믿음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혹시 고독을 두려워하고 혼자 있는 것이 무섭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