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돈 사용설명서




보통 책을 구입할 때 과장된 선전 문구로 도배를 한 표지와 다른 내용에 실망한 적이 많았다는데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는 돈과 부, 삶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뒤바꿔줄 최고의 책이 맞다. "돈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추천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부와 삶의 균형을 맞추고 경제관념을 재정립하게 만드는 설득력을 지닌 책이다. 1992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 10개 언어로 번역되고, 100만부 이상 팔린 고전으로 2018년 개정판은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수천 번 수정하였고, 스마트폰과 블로고스피어의 출현과 쇼핑과 투자를 위한 수많은 인터넷 도구로 인해 6장의 많은 내용을 개정하였다. 9장을 다시 쓰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지난 25년간 대단히 효과적이었던 투자 전략은 더 이상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도 최상의 방법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FIRE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으로 투자 철학을 배우도록 할애했다.


제목과 표지만 보면 경제적 자유에 관한 비슷한 류의 책이 아닐까 생각되겠지만 일단 책을 펴들고 읽기 시작하면 알찬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다. 단지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행복을 누리기 위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과소비로 잡동사니를 사들여 방 안을 차지하게 하지 말고 <돈을 절약하는 확실한 방법들>처럼 알뜰하게 소비하는 습관과 오래 물건을 쓰도록 한다면 나가는 지출이 줄어들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잦은 외식과 소비 지출보다는 얼마나 돈을 절약하는가를 자랑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과시하려는 노력은 끝이 없고 무익하고 시간과 돈을 낭비시킬 뿐이라는 뼈아픈 질책은 새겨들을만하다. 책 제목처럼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자기계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책의 9단계 프로그램을 따라 하면 어느새 재정 자립을 달성하게 된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다.


1단계_ 과거와 화해하기

2단계_ 현재에 충실하기 - 내 생명력 추적하기

3단계_ 월간집계표 작성하기

4단계_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질문

5단계_ 내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차트 만들기

6단계_ 내 생명력 귀하게 여기기 - 지출 최소화하기

7단계_ 내 생명력 귀하게 여기기 - 수입 최대화하기

8단계_ 자본금과 교착점

9단계_ 경제적 자유를 위해 안정적인 수입 창출하기


산업시대와 정보화시대를 지나 4차 산업시대로 나아가는 이때 일과 돈에 대한 관념들이 바뀌고 있다. 머니토크에서 도니타 S의 말처럼 '의미와 목적, 모험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에 다다른 결론 "행동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바뀌지 않아."'였다. 그 후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지구 반대편으로 가기 위한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처럼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보면 돈과 삶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다. 얼마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나 이전에 쌓아올린 직업에서의 경험들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소득 대비 올바른 지출, 아끼는 소비 습관은 결국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 주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며 의미와 목적이 있는 즐거운 삶을 사는데 필요한 내용으로 가득차서 읽을수록 유익했던 책이다.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국내도서
저자 : 비키 로빈(Vicki Robin),조 도밍후에즈(Joe Dominguez) / 강순이역
출판 : 도솔플러스 2019.01.02
상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