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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월급으로 내 집 장만하기 : 2030을 위한 부자 내비게이션



27세에 이미 집 2채와 상가 1채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보다 더 월급만으로 내 집을 장만했던 안목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물론 경매를 통해 매물을 구입했지만 우리는 내 집 마련을 몇 십년 후에나 겨우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작에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두었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살짝 들었다. 12년 전에 공인중계사 학원에서 데스크로 잠시 일했을 때 인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관심이 없었는지 깊이 파고들지 못했다. 그때에도 저자처럼 젊은 청춘들이 학원에 들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저자 말대로 부동산은 알아두면 손해볼 것은 없다. 하다못해 집 계약에 대해서도 문외한이라 더더욱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 책은 저자가 강남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여의도 금융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솔직한 경험담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또한 매년마다 열리는 부동산, 재테크 관련 포럼 및 박람회 정보도 깨알같이 실려 있다. 그 전에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투기나 투자 쪽으로 보기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경매로 나온 집을 저렴하게 구입한 뒤 세를 놓는다면 월급 이외에도 내게 들어오는 수익 루트가 창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매달 받는 월세를 은행 대출이자를 갚고도 남으니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고 상가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반드시 2~30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저자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깨달았을 뿐이다.


저자에게만 찾아온 행운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그녀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필연적인 이유를 찾기 보다는 수익 루트를 다각화하기 위한 방법론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아무런 경험도 지식도 가진 것이 없어서 막막하게 느껴지겠지만 경험치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20대에 벌써 집주인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조금은 넉넉하게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월급에만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제는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한 노력과 공부에 힘쓰지 않으면 결국엔 도태되고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몇몇 직장을 빼고는 보장된 안정적인 직장은 없으니 빠르게 준비하는 것도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초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