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4. 10. 26.
[서평] 총의 울음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개화기때 범 사냥꾼을 등장시켜, 화승총과 염초공방에 대한 부분부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까지 서사적인 부분을 다룬 역사소설로 한 편의 드라마틱한 영화를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글을 쓸 때 어휘에 관심있는 나로써는 순우리말이 이처럼 실하게 나온 책을 읽어서 매우 신선했다. 건질만한 문장들이 참으로 많았고, 책을 읽는 재미와 함께 그 당시 우리 선조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피부 가까이 느끼게 해주었다. 19세기 말에도 화승총이라는 총이 존재했지만 한국산 염초는 그 질이 좋지 않고 불발될 여지가 높아 범 사냥꾼들은 값비싼 왜산이나 중국산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선대에서 정치적인 이유에 밀려 억울하게 회령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고, 다시 한양으로 돌아가기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