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봤을 때 처음 든 느낌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임에도 화려한 화보집 같았고 마치 잡지를 받아본 것 같았다. 굉장히 아기자기하면서 예쁘게 디자인된 편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오렌지캬라멜로 인해 더욱 화사해진 느낌이었다. 멤버들이 직접 소개해주는 것이라서 함께 맛집도 가고 박물관도 구경하고 쇼핑도 하면서 편안하게 소개해주는 곳을 따라서 갔다. 책에 소개된 곳들마다 한 번쯤은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둘러보기 코너를 통해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을 만들게 된 계기가 외국 팬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데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한국에 오게 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전통과 옛스러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옥마을도 찾아가 구경하고 그들이 다녀간 박물관과 쇼핑메카도 따라갈 것만 같다. 앞장과 마지막장엔 오렌지캬라멜의 리지, 나나, 레이나가 직접 손수 쓴 글이 있는데 그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사진마다 행복하게 웃는 멤버들을 보며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추억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정보도 있었다. 맛집을 소개하면서 알려준 <대장장이 피자>라는 곳은 한옥 속에서 화덕구이 피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옥 속 피자집도 신기한데 화덕구이로 구워낸다고 한다. 곁들여서 나오는 샐러드도 신선해보이고 무엇보다 한옥에서 피자를 먹는 것은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장난끼 가득한 표정에서 나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멤버들이 소개하는 곳마다 커다란 사진으로 채워진 점에서 화보집같다고 느꼈는데 충실한 여행서라기 보다는 에세이집에 가깝다. 구어체로 끝나는 문장은 친근감이 느껴졌고 거리감을 줄여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시기가 봄이라서 더 잘 어울렸던 듯 싶다. 책에 소개해 준 곳에 서촌은 일정을 잡아서 그 주변을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은 것 같다. 책 뒷장엔 지도가 잘 표시되어 있는데 그 지도를 보면서 여행루트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멤버들에 대한 소개가 앞지에 실려있다.
마치 편지지에 글을 쓴 것 같은데 싸인은 덤이다.
이렇게 편집을 한 것도 괜찮았다.
실제로 받아본 적이 없는 싸인을 책을 사면 영구소장할 수 있지 않은가?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러운 레이나. 사진과 함께 글과 싸인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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