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10. 1.
[서평] 결국 여백이다
디자인을 할 때 강조하던 부분이 얼마나 점, 선, 면, 여백 등을 잘 쓰느냐에 따라 본 실력이 드러난다고 한다. 타이포그래픽, 색상, 레이아웃, 배치 등 잘 된 디자인은 명확하게 메시지가 드러나고 잘 정돈되어서 일단 보기 편하다. 강조점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디자인에 녹아들어 심플하면서 눈길이 자주 간다. 디자인은 곧 여백이 결정짓는다는 걸 말하기라도 하듯 NG와 OK 디자인을 비교해가며 보는 눈을 키워준다. 디자인 초보 시절에는 아예 감이 잡히질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가 반복되었고 숱한 작업을 한 후에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여백을 살리기보단 자꾸 빈 곳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춰서 작업했다. 빈 공간이 있으면 없어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한 관점에 앞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