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11. 24.
[서평] 나무의 맛 : 연기부터 수액까지, 뿌리부터 껍질까지, 나무가 주는 맛과 향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흔히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건 고로쇠 수액, 고무 수액, 송담, 버섯 정도가 전부였다. 근데 별안간 맛있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라서 색달랐다. 나무를 저장고로 이용하는 예는 종종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와인이다. 어떤 나무를 쓰느냐에 따라 맛과 향에 영향을 받나 보다. 나무통 숙성은 위스키 증류소에서 파악이 되는데 오스트리아 산 오크 통에서 3~4년 숙성시킨 위스키의 맛이 조화롭고 풍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닐라 향과 꿀 향이 분명하고 은은하게 코코넛 향이 배어 나오며 훈연한 시나몬 향까지 살짝 감도는 데다 알코올의 독한 느낌을 훨씬 중화시켜주니 식재료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신기한 건 어떤 나무로 된 통에 숙성, 저장시키느냐에 따라 향이나 맛에서 미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