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 서평(Since 2013 ~) 2021. 12. 10. [서평]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이 책은 며느리가 돌아가신 시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정글 형식을 띄고 있다. 한 편으론 시그널처럼 키에르케고어의 고향인 덴마크로 유학을 떠난 젊은 날의 시아버지가 1978년부터 1979년에 걸쳐 보내온 엽서를 받아든 느낌이다. 평생을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을 추구하며 알아주는 으뜸 권위자였던 표재명 교수를 일대기의 흔적을 가족이 함께 엮어서 만든 독특한 책이었다. 덴마크 여행기라기보단 끈끈한 가족애와 삶을 치열하게 살며 고민했을 한 철학자가 가진 고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책 곳곳에 담겨있다. 그 당시 덴마크 사진엽서를 보는 맛도 있지만 가족끼리 주고받은 글과 편지를 읽는 맛도 새롭다. 아날로그 감성이 글에 묻어 나와 잠시 옛 향수에 젖어보는 기분도 살짝 느꼈다.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는 지금도 굉장히 멀게 느껴지..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