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7. 4.
[서평]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시대적 사명은 무명씨들을 부당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투사로 이름을 남기게 했다. 격동의 시기,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는 성별, 나이, 신분, 직업과는 무관하게 옳다고 여기는 일을 행동으로 옮겼다. 다른 역사 책에선 언급되지 않은 근현대사의 인물들을 마주하며 분연히 일어선 용기와 깨어있음에 놀라곤 한다. 분명 이들은 역사의 현장에 있었고,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투철했던 분들이다. 이들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들은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최초라는 무게감은 남들이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때 앞장서서 나아간 이들이기에 남다르게 다가온다. '시기 상조'라는 반대에 맞서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된 이태영의 이야기는 그래서 본받을만한 점이 많다. 세상은 기득 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