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0. 12. 11.
[서평] 반부패의 세계사
우리가 역사를 통해 아는 것처럼 나라가 망해갈 때는 부정부패와 사치가 심각했다. 공적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 때문에 부정부패는 근절되지 않았다. 권력을 이용해 얼마든지 부조리한 방법으로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윤리의식을 강조한다.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부패라는 말이 동양과 서양에서 각기 다르게 표현되고 사회와 문화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문화적으로 유사할 것은 동양에서조차 부패를 정의하는 명칭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동양은 바람을 경계하라며 상층부가 발생하는 이 문제는 그들의 솔선수범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면 서양은 암을 제거하라며 도려내야 할 과제로 여긴다는 점이다. 썩은 사과를 골라내고 환부를 도려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