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0. 6. 11.
[서평] 플레인 센스 : 지식의 경계를 누비는 경이로운 비행 인문학
비행기를 타본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이 책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이다. 현직 기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사건 하나하나 생동감과 현장감이 살아있고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비행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단 것처럼 비행기에 얽힌 사건 사고부터 현업에 종사하거나 관련 업종 전문가가 아니면 모를 여객기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비행기 하이재킹을 하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하이재킹이 원래는 서부시대에 약탈꾼들이 마차를 모는 마부를 협박하는 인사로 "Hi, Jack"라 부른 데서 연유되었다니 흥미로웠다. 1950년대까지 열차 플랫폼처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 것도 놀라웠다. 사실 읽으면서 모르던 부분을 새삼 알아가는 지적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인문학이라면 무조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