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4. 4. 15.
[서평] 우리는, 정말 사랑일까
책 구구절절 내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지난 시절이 문뜩 떠올랐다. 사랑에는 어리석었던 머뭇거리만 했던 그때 내 모습들이 겹쳤다. 모두 내 얘기처럼 들렸다. 아직도 내겐 사랑은 어렵다. 어떤 방정식이나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책 속에 소개된 에피소드들은 사랑 앞에 갈팡질팡하거나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넌지시 조언을 해준다.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 소식을 끊지 않고 가끔씩 만나는 것 같은데 막상 만나면 일방적으로 얘기하거나 밥 먹고 헤어지는 정도다. 이제는 서로에 대해서 알만도 한데 아직 취향, 성향, 취미조차 제대로 모른다고 한다. 사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어찔할 바를 모른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머릿속은 분주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