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경아 · 서평(Since 2013 ~) 2024. 5. 6. [서평]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만개한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가꾼 정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린 자연을 가까이 느낀다.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수고스러운 땀방울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정원 곳곳을 관리해야 하는 일임에도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이런 노력을 알아봤는지 매일같이 찾아오는 산새들과 동물, 곤충들이 정원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가 7년간 영국 유학을 하며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뒤 귀국한 후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하며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와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가든 디자이너로 책 곳곳엔 사진보다 생명력 넘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도시에서 줄곧 일하다가 속초로.. · 서평(Since 2013 ~) 2019. 6. 27. [책 리뷰] 안아주는 정원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정원에서 살아가는 법 우리는 각자에게 맞는 삶의 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댓글을 읽다가 현실을 직시하라며 일장 훈계를 하는 사람을 보면 꿈도 없이 평생 일만 하다가 노년을 맞을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삶입니다. 그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품어왔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룰 때의 행복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가능했던 일들이 지금도 유효한 지 잘 모르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만 하다가 골병들고 스트레스를 떠안은 채 그 무거운 책임감으로 아닌 척 산다는 게 억울합니다.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시골살이를 꿈꾸는 내겐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 씨가 정원을 가꾸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부러웠습니다.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그만두고 영국 유학을 떠나 가..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