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2. 24.
[서평] 용서하지 않을 권리 : 피해자를 바라보는 적정한 시선과 태도에 관하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피해자 또는 유족들에겐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끔찍한 일이다. 제3자 혹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해서도 안 되고 그럴 권리도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2차 가해를 가하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건 성폭력이나 왕따로 인한 문제의 경우 가해자 측에서 당당하게 합의를 요구하거나 책임을 떠넘긴다는 사실이다.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려본다면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이다. 우리 사회가 그런 문제에 대해 둔감한지도 모르겠다. 그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일을 키운다며 오히려 피해자를 원망하기도 한다.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나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이 책을 쓴 김태경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