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7. 23.
[서평] 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역사를 배우다보면 정사보다 야사가 훨씬 재미있을 때가 많다. 정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역사적 인물의 사생활을 은밀히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모습과 고스란히 감정이 드러난 글에서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29통의 편지는 역사의 중요한 장면이 되었다. 독재자 또는 정복자더라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 무엇보다 달콤할 수가 없다. 편지지 위에 쓸 때는 진실된 글을 남기기마련이다. 지금이야 편지나 우편을 쓸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몇 일에서 몇 주씩 걸리던 그 당시엔 각별한 의미를 지닌 소통 창구였다. 책에 수록된 편지를 읽으면서 우리가 모르던 역사의 이면을 보는 것만 같다. 유일한 통신 수단으로써 역사적 인물이 남긴 편지를 모아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편지의 성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