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4. 7. 31.
[서평]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물리학은 실존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수 분야임에도 막상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간극이 크게 느껴지는 이유를 미국의 언론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가 제대로 설명해 주었다. "학계가 통찰을 복잡하고 따분한 산문으로 암호화하고 '대중이 소비하지 못하도록 이중 잠금장치를 걸어놓은 후, 이 까다로운 말 잔치를 난해한 학술지 안에 숨겨버렸다.'"지금까지 유독 물리학을 설명하는 책이 따분했던 건 사회학자인 스티브 풀러의 말처럼 "학자들이 알아듣지도 못할 용어로 빈약한 통찰을 값진 것처럼 보이게 포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과학서라면 어려운 학술용어를 대중들이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일상에선 잘 쓰지 않는 용어로 난해하게 서술한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가뜩이나 물리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