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6. 7.
[서평] 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1392년 이성계에 의해 조선을 건국하여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기까지 518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나라를 다스렸다.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조선 왕조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금 곁에 좋은 참모가 대들보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대에 맞는 참모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건국 이후 청사진을 제시했던 정도전, 조선 왕조의 기틀을 세울 때 황희, 하륜이 있었다. 뛰어난 업적을 이룬 세종대왕이 총애하는 과학·천문 기술이 뛰어난 장영실과 집현전에서 훈민정음 창제에 노력한 성삼문, 신숙주, 박팽년, 정인지가 있었다면 우유부단한 선조 곁에는 이이, 유성룡, 이덕형과 같은 참모가 있어 위기 상황을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