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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개정증보판]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프레임>을 만나게 되었다. 내게 프레임이란 화두를 강렬하게 새겨넣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 자체를 뒤흔들만큼 큰 변화를 주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프레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사실이 전부인 것처럼 믿고 행동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도 결국 프레임에 갇혀 자신만의 세상이 옳다는 점을 주장하며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이다. <프레임>이 가져다 준 소득은 결과값도 어떤 질문과 순서, 방법에 의해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얼마든지 통계는 조작될 수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를 이해한다면 그들이 펼치는 주장과 행동도 알 수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프레임>에서의 실험과 화두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개정증보판에서는 100페이지 가량 내용이 추가되었고 잘못된 부분도 바로잡았다. 이제서야 최인철 교수가 전하는 메세지는 더욱 분명하게 다가왔다. 우리는 매번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이것도 프레임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항상 상황이 주어지고 우리는 A와 B로 나뉘어 선택해야만 한다. 이때 무엇을 선택하든 프레임이 뒤따른다. 챕터 9에서는 이렇게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심리학 관점에서 하나하나 상황별로 분석한다는 점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그리고 난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을까? 흑백논리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 모든 세상은 0과 1이 아닌 다양한 삶과 생각 그리고 인생이 있다. 아직도 우리는 자신들만의 프레임에서 살고 있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소속단체에서든 우리는 자신들이 믿는 신념에 따라 산다. 분명한 것은 우린 저마다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황별로 바라보는 시각이 커졌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