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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Guinness World Records 2017(기네스 세계기록 2017)



기네스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온갖 기록들을 모두 모아놓은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최고 또는 최대의 기록을 달성한다면 기네스로부터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 2017>은 한국 최초 전 세계 동시 출간된 한정판으로 특별히 우주에 대한 기록을 비중있게 다뤘다. 우주 탐사와 우주를 개척한 인물이라는 특정 주제를 놓고 그와 관련된 여러 기록들을 담았다. 이 커다란 책에는 우주 뿐만 아니라 인간, 기록학, 여정, 집 도전해보기, 집에서 하면 안되는 도전, 장난감&게임, 엔지니어링&건축, 예술&미디어, 과학&기술, 스포츠 등 방대한 영역에서의 모든 기록을 총 집합해서 픽토그래프와 함께 알찬 구성으로 짜여졌다.




인간의 호기심과 기록에 대한 도전은 어디까지인가? 한국판 기네스북으로 기록달성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는데 그 어떤 기록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등록을 해낸다는 생각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래서 책 말미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기여자들에 대한 목록이 나와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펼쳐들고 기록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올컬러에 짜임새 있는 편집은 마치 잡지의 한 꼭지를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일들을 지구상에서는 벌어진다. 비록 그 기록들이 기상천외하고 이것까지 기록으로 삼을까라는 의아함도 있긴 하지만 각종 기록들을 보면서 꽤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스포츠는 누가 그 기록을 어떻게 세웠는지 최초와 최근에 기록을 깬 선수까지 기록으로 남겨둔다. 그것이 곧 스포츠의 역사이며, 한 선수 또는 팀에 세운 기록이 스포츠를 더욱 풍성하고 값지게 만들어준다. 단 한 사람에게만 그 영광이 주어진다. 기존 기록에 도전해서 깨도 되고 아예 새로운 종목을 만들어서 기록을 세우면 된다. 읽어나갈수록 흥미로웠고 또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서 좋았다. 예전에는 재미삼아 읽었던 것 같은데 고급스런 재질의 양장본으로 만나보니 느낌이 새롭다. 이후에도 누군가 기네스에 도전해서 기록을 세울텐데 세상은 그런 다양함 속에서 돌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라는데 소장해두고 꺼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