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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 일은 더 적게 하면서 더 큰 성과를 얻는 비결



우리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슬로우 푸드가 좋다고는 하지만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아무리 길어도 10~20분이면 식사가 끝난다. 남들보다 더 많이 소유해야 하며 늘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들 살아간다. 삶은 여전히 복잡하게 돌아가고 해야 할 것들이 많다. 회사에서의 업무도 바쁘게 몰아치다가 어느 순간 일이 뚝 끊기면 뭘 해야할 지 몰라 방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천천히 습관을 들이고 익히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처음부터 무리하다시피 하며 일하거나 운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인데도 그 이상의 것을 강요하며 몰아세운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그대로 실천해볼까 한다. 


아무래도 조직생활에 머물다보면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게 되면 페이스를 맞추다보니 오래 씹으면서 길게 식사를 할 수가 없다. 운동도 조금씩 시간을 늘려서 습관을 들이듯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텐데 조급증으로 더 강하게 하다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더 많은 것을 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핵심 사항에 집중하며 덜 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일들을 짧은 시간에 해오고 있다. 생활 패턴을 몇 가지로만 줄인다면 그 몇 가지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잘하는 것을 위해 일하며 휴식 시간을 길게 가지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일하기 위해 스케줄을 짤려고 한다.


내가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사항들이 다 들어있었다. 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 늘 바쁘게 일하다보니 한 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뭔가를 계속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 같다. 삶을 최대한 단순화시키면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뤄야하기 때문에 강한 스트레스와 함께 업무에 대한 압박이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든 것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제한하느냐였다. 수시로 메일 체크를 하고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일해왔던 내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지금 당장 고치기는 어렵겠지만 후일 독립해서 일하게 될 때 반드시 저자가 제시한 방법대로 실천해서 더 느리고 적게 일하고 이제는 내 인생을 제대로 즐기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