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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독일 최고의 커리어 코칭 전문가인 마르틴 베를레의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는 평소에 해오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우선 매끄러운 번역 덕분에 술술 넘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 독일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느끼는 부분도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차피 주어진 삶은 한 번 뿐인데 누군가의 눈치를 보거나 사회 지위, 체면치레, 자존심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옳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했고 자신이 가진 몇 가지를 포기하면 행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들도 조금은 완벽해지려고 하는 강박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을 쫓아가기 바쁘다. 생각해보면 남의 조언을 듣고 남들이 하는만큼 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었고,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지으면서 원하는대로 살지 못한 것이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그때는 왜 망설였는지 기회를 스스로 놓친 일들이 많아 후회될 때가 있다.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갔다면 그 결과가 설령 엉망이었다해도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 인생을 내가 결정하면서 살고 싶다.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참 멋진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신을 더 굳혔다. 어차피 행복은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때 찾아오는 것이다. 하얀 도화지에 이제 막 그림을 그려나가듯 정답을 찾기 위한 방황이 아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 의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건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험을 망설였던 것이다. 무엇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않고 그저 사회가 안전하다고 열어놓은 길만 따라가다 보니 내 삶에 만족할 수 없었다. 내가 내린 결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직 그 목표만을 바라보며 힘든 과정도 견뎌낼 수 없는 것이다. 책을 읽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할 때 빛이 난다. 그러나 세상이 주입시킨 생각을 그냥 입으로 옮길 땐 그 빛이 꺼진다." 그 이유는 내 생각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들이 시키는대로 하는 건 재미가 없다. 진짜 내가 하려고 했던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는 이제 막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탐험가가 되어 무슨 일이 생길 지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짜릿함마저 느끼게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그 날을 위해 내 인생을 내가 결정하면서 멋지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