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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 : 돈을 불리는 최고의 투자법



암호화폐를 알게 된 건 작년 말부터 였다. 투자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때라서 암호화폐를 다룬 책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단지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다는 정도라 정부에서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다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를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무조건 이 상품에 투자하면 좋다는 식의 접근법이 아니라 암호화폐 종류가 많으니 제대로 알고 투자하라고 권한다. 기껏 이름을 들인 것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정도라서 앱을 깔고 리스트를 보니 정말 많은 암호화폐가 존재했다. 이 중에 옥석을 가려야 했고 저자가 알려준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백서를 다운받아 꼼꼼하게 확인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 다음은 암호화폐 투자 체크리스트이다.

1. 암호화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2. 백서에서 제시하는 해결 방안은 적절한가?
3. 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4. 이 암호화폐에 투자했을 때 투자자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신뢰성과 범용성을 들면서 이 암호화폐로 할 수 있는 일과 무엇을 제공하며 사용하고자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대표와 개발팀들이 투자자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는 지를 보고 신뢰가 생겼을 때 그 암호화폐에 투자를 시작하면 좋다고 한다. 투자할만한 가치과 있고 신뢰할만한 수준인지의 여부는 이렇게 꼼꼼하게 확인하고 알아봐야 한다. 저자가 퀀텀, 메디블록에 투자한 과정도 상세하게 알 수 있었고 증권 거래소와 달리 코인 시장은 2일 종일(48시간) 열리기 때문에 시장이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다. 투자에는 어느 정도 리스트가 존재한다. 저자는 레버리지 투자를 과감하게 투자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있어도 결과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는 늘 따라온다. 언제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미리 예견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이뤄지는 건 절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암호화폐 투자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부담없는 투자금으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인 시장에서 거래도 직접 해보면 글만 읽었을 때와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방법으로 PoW(작업증명), PoS(지분증명), DPoS(위임된 지분증명) 등이 있는데 기존 방법을 개선해 나오면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 중에서 PoS 방식은 지분량 관계없이 코인을 소유한 누구나 채굴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네트워크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록 격으로 실린 주목해야 할 암호화폐 17도 나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시중에 수천 가지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있지만 모두 사용될 수 없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결국 이 중에서 일부만 살아남을거라는 전망이다.

아직 초기단계의 책이지만 암호화폐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개념 정립에 도움이 된 책이다. 이제 무조건 코인이 오르던 시대가 지났으니 제대로 된 코인을 골라 엄청난 불확실성과 공포를 이겨내 결심을 얻을 수 있는 시대로 들어섰다고 한다. 가치투자자로서 아무쪼록 암호화폐 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옥석을 가려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이 다방면에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관심을 놓치지 말아야 할 암호화폐다. 전반적으로 알기 쉽게 암호화폐에 알려줘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